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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발열의 원인과 검사 그리고 치료

by 닥터 롸빗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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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에게 있어서 열은 원인 규명을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초기 증상입니다. 열은 흔히 감염증과 동일시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열이 질병은 아니고 몸과 질병이 싸우는 과정으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1. 소아기의 체온

소아의 체온은 성인보다 덜 안정적이고, 0.25~0.5℃ 더 높습니다. 

소아의 밤과 낮의 체온 변동은 생후 2년까지는 보통 없습니다.

체온 변동은 6세에서 사춘기에 걸쳐서 뚜렷해집니다.

성인에서 관찰되는 체온 변동은 1℃의 변화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체온의 최고온도는 5:00~7:00 P.M. 에 도달합니다. 

체온의 최저 온도는 2:00~6:00 A.M.에 도달합니다.

이런 정상적 체온 변동의 상실은 흔히 미열의 첫 증후가 됩니다. 

미숙아는 체온이 만삭아 보다 0.5°C 가량 낮습니다.

 

2. 체온의 측정

체온을 측정하는 목적은 열의 유무를 판단하는 데 있습니다.

체온을 측정하는 목적은 열의 정도나 열의 동향을 모두 기록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체온을 측정할 때 체온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마를 손바닥으로 만져 보는 것으로도 38.9℃(102° F) 이상의 열이 있음을 90%의 확률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영아의 체온은 서혜부(사타구니)에서 대퇴부(허벅다리)를 배 위로 구부려서 측정하거나 또는 직장 내에서 측정할 수 있다. 

나이 많은 아이들에게서는 겨드랑이가 더 적합합니다.


3.  정상 체온의 범위

몸의 중심 체온은 37℃ (98.6° F)이고 정상 체온의 범위는 36.1~38℃(97~100.4° F)입니다. 
겨드랑이의 체온은 직장 및 구강의 온도보다 1°C 및 0.5°C 각각 낮습니다.


4. 열

열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체온 상승입니다.
열의 높이와 질병의 경중은 관련이 없습니다.
직장의 정상 체온 : 38℃ (100.4° F)
구강의 정상 체온 : 37.8℃(100° F)

겨드랑이의 정상 체온 : 37.2℃ (99° F)
미열은 38~38.5℃(100.4~101.2° F)입니다. 
열은 운동, 두꺼운 옷, 주변의 온도가 높거나 더운 음식 섭취에 의해서도 초래될 수 있습니다.
고열 : 40.5℃(105° F)
41.7~42.2℃(107~108° F)에 도달하지 않는 한 열 자체는 뇌 손상 또는 다른 해를 초래하지 않습니다. 
열이 있는 소아의 5% 정도가 고열을 갖게 됩니다.

​① 열에 따른 몸의 변화
1℃의 체온 상승에 맥박수는 분당 10회 증가하지만 세균성 감염 시에는 더 많이 증가합니다.
( 비고 : 두개(頭蓋) 내압 상승, 뇌막염 및 살모넬라 감염은 제외 )
1℃의 체온 상승에 호흡수는 분당 2회 증가합니다.
호흡수의 부적당한 증가는 폐의 병소, 두개(​頭蓋) 내압 상승, 산-염기 이상을 암시합니다.
오한(shivering)은 열이 상승할 때 나타납니다.
홍조(flushing)는 열이 극도에 달한 때 발생합니다.
발한(sweating)은 열이 하강하고 있을 때 발생합니다.
우리의 몸은 탈수(구토, 설사 또는 요붕증), 무한성 외배엽 이형성증, 가족성 자율신경 실조증, atropine 투여, 중추신경계 병소(두부외상, 뇌출혈, 뇌 수술 및 감염증), 열사병을 제외하고는 발한에 의해 체온이 41.1°C (106° F)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습니다.


② 열의 형태

1) 계속 열
 단지 0.5°C~0.7° F 범위 내에서 오르내리며 지속합니다. (예 : 장티푸스)

2) 이장성(弛張性) 열
 매일 1°C 이상의 변동이 있으면서 열이 오르내리지만 정상체온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 예 : 패혈증, 속립성 결핵, 신우신염, 림프절종, 교원성 질병, 급성 골수염, 복강 내 농양)

3) 간헐성 열
체온이 정상 또는 그 이하로 하강했다가 내리기 이전 체온으로 상승합니다.

( 예 : 말라리아, 연소성 류머티즘 관절염 )

4) 재발성 열
 발열 기간에 이어 수일간 체온이 정상화되었다가 다시 그전 고열로 되돌아갑니다.
 ( 예 : Hodgkin 병의 Pel-Ebstein 열, 만성 수막구균성 패혈증, 브루셀라증)

5. 열의 원인

원인은 많으나 소아들에게서는 대다수가 급성 감염입니다.
급성간염은 거의 모두 10일 미만 지속하며 90%에서 바이러스의 감염이 원인입니다.
바이러스성 질환과 관련된 열은 보통 38.3~40℃(101~104° F)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열은 보통 2~3일간 지속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이고, 하기도 및 장관의 바이러스 감염의 순서입니다.
영아의 탈수증으로 인한 열은 아주 작거나 비만한 영아들을 제외하고는 보통 분명합니다.
예방접종에 의한 반응열도 흔합니다.
홍역 예방접종 후 7~10일에 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심내막염(infective endocarditis)에서 열은 유일한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심한 심부전이 합병된 때에도 열은 경미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대사항진(갑상선 기능항진증), 시상하부 조절 기능 손상, 주위 환경의 온도에 의해서도 열이 발생합니다.
불분명한 열의 대다수는 흔한 질환의 비정상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감염증(40%), 종양성 질환(20%), 교원질-혈관성 질환(15%), 기타(25%)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① 열의 연령별 원인

1) 신생아기

(1) 환경성 고온(계절, 육아실 또는 보육기의 과열, 과도한 옷 또는 침구)

(2) 신생아의 탈수열 (dehydration fever) : 생후 3~6일

(3) 두개강 내 출혈

(4) 제염(臍炎, omphalitis, 배꼽의 염증), 봉와직염, 패혈증, 폐렴, 뇌막염

신생아에서는 중증 감염이 있음에도 열이 없거나 저체온 일 수 있습니다. 
신생아에서 열은 식욕감퇴, 기면, 과민성이 감염증의 유일한 징후일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입원(혈액, 척수액 및 소변 세균배양)이 필요합니다.

2) 나이 1개월 ~1년 미만의 소아 열
상기도·하기도의 염증(폐렴), 뇌막염(특히 뇌막 증상이 결여된 뇌막염), 패혈증, 접종 반응, 약제, 요붕증
대다수의 경우는 바이러스성 감염들이지만 감염원이 불분명한 영아에서는 철저한 검사(척수액 검사 포함)가 필요합니다.

3) 취학 전(2세~5세)의 열
호흡기 감염(편도선염, 인두염, 중이염, 유양돌기염, 폐렴), 요도염, 뇌막염, Kawasaki 병, 전신성 연소성 류머티즘 관절염, 종양성 질환(백혈병, 신경아세포종, 육종, 림프종, Hodgkin 병, 상피종)


4) 학동기(6세~14세)의 열

호흡기 감염, 골수염, 폐 종양, 뇌종양, 간염, 신우신염, 갑상선 기능항진증, 전신성 홍반성 낭창, 피부 근염, 연소성 류머티즘 양 관절염, 다발성 동맥염, 국한성 장염

 

6. 이학적 검사

인두, 편도선의 충혈 또는 삼출물, 구강 내 점막의 궤양, 발진, 점상출혈, 림프절 비대, 염증성 관절과 상기도, 하기도 또는 복부 소견들에 대한 자세한 진찰은 열의 원인을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뚜렷한 감염 병소가 없이 열만 있는 환아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열의 임상적 중요성은 환아가 얼마나 병들어 보이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평가되어야 합니다.

환아가 정신이 맑고, 장난치며 놀고, 웃길 수 있고, 진찰할 때 적당히 물리치면 상태는 경미하거나 중등도입니다.

환아가 귀찮아하고, 독성 있게 보이고, 징징거리고, 탈수상태에 있고 완전히 수동적이면 중증입니다.


7. 실험실 검사

급성 바이러스 질환의 첫 발병일 또는 그 다음날의 말초 혈액상은 백혈구 증가를 나타내기 때문에 세균성 질환에서 흔히 보는 혈액상과 혼동됩니다.

의미 있는 검사 소견들이 없을 때는 소변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독성이 있어 보이는 영아에서는 열에 비례하지 않는 빈 호흡이 폐렴의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소아의 계속적인 기침은 흉부 X선 검사에서 폐렴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8. 열의 흔한 부산물


1) 경미한 탈수증

 

2) 불쾌감 또는 식욕부진

 

3) 열성 섬망증

 

4) 열성 경련

모든 소아들이 열을 경험하게 되지만 오직 4%만이 열성 경련을 경험합니다. 

열성 경련은 해롭지 않으며 첫 열성 경련은 예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열성 경련을 미리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련 없이 고열을 이미 경험했거나 생후 3년까지 열성 경련이 없었으면 열성 경련을 경험하지 않는 96%의 소아에 해당합니다.

 

 


9. 소아 발열의 치료

정상 소아들에서는 열은 해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부전, 호흡부전,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 내독소 쇼크가 있는 환아들에서는 중등도의 열이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열에 대한 특수치료는 없습니다. 

열의 치료보다는 열의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열은 바이러스 증세를 막는 우리 몸의 중요한 반응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성 감염증의 열을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① 고열을 내리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1​)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는다.

2)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3) 아스피린 (Aspirin)

단, 수두 및 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는 Reye 증후군을 우려하여 피합니다.


② 열성 경련

1) 수면제, 진정제 (Phenobarbital)

   10분 이내에 효과가 없을 때는 다시 동량을 근육에 주사합니다. (최고 120mg)

2) 최면제(Paraldehyde)와 광유를 1:1로 혼합한 것을 직장관을 통해서 직장 내로 10mL의 생리적 식염수를 이용해서 주입합니다.

(최면제의 사용 용량 : 0.3mL/kg (최고 6.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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